2011년 11월 06일
이상한.
십일월의 기후가 이럴 수도 있나.
훈훈한 바람.
식물인간으로 수년을 다른 세상에 살다가 오늘. 문득 .
신의 은총으로 눈을 떴는데,
이런 바람이라면 필시
' 아 . 봄 이로군요. '
라고 할것이다.
그리고는 따뜻한 미풍에서 다가올 여름을 그려보겠지.
거의 천재적인 후각의 감수성을 가진 내가 짐작하건대, 현재 지구의 기후는 수상하다.
이번 여름 . 장마가 마치 동남아형 우기인것처럼 느껴지더니,
지금은 가을. 그 특유의 바삭거리는 쌈싸름한 내음이 없다.
어느날, 문득 사라져버린 고대 문명인 마야인들은 내년. 그러니까 2012년 12월에
지구에 종말이 온다고 예언 하였다.
그래서일까. 이상기후에 지진과 홍수가 나고 . 지구가 꿈틀이는 이유가.
이러한 소식에 무척이나 결혼을 갈구하는 직장 동료는 . 잘 되었다. 라고 하였다.
나는 여태 시집도 가지 못하고 그래서 짜증이 나는데, 다같이 망하는 삶도 괜찮겠다 . 라고 하였다.
.....( 그것은 그저 농담이었을 게다. 하하하...)_
늦도록 시집 장가가지 못하는 가련한 이들을 위해 세상이 종말을 준비한다고는 상상할수 없다.
그렇다 하지만, 천재적 기후의 민감성을 가진 소유자로써
요즈음의 날씨는 정말 이상하다.
그리고 이상한 기후는 이상한 마음을 깨운다.
이것을
달리 어떻게 표현할수 있는 것인지 알수 있으면 좋으련만.
다음 생애에서는 꼭. 반드시. 가수가 되고 말겠어.
# by | 2011/11/06 01:46 | old miss diary | 트랙백 | 덧글(0)










